삐까번쩍한 도심의 이미지가 쉽게 떠오르는 서울이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력적인 전통시장의 모습을 곳곳에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생존 위기에 놓인 각 전통 시장은, 때론 그 전통의 모습을 강조하고, 또 때로는 젊은이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혁신을 단행하기도 했는데요. 그런 서울의 전통시장에 대해서 여러분께 천천히 하나씩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두번째 전통시장은 용산구에 위한 용산용문시장입니다. 용문시장은 1965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하였으며, 용산구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활성화된 시장 중 하나입니다. 50년의 전통이 담긴 시장인 만큼 옛 시골 장터같은 푸근함이 남아 있는 시장입니다. 비록 아주 크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있을 건 다 있고 사람냄새가 진하게 나고, 용산구에..